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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시간이에요, 시간은 도박판에서 우리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상대예요, 그런데 혼자 손에 모든 카드를 쥐고 있어요, 우리는 삶에서 이길 수 있는 카드들이 어떤 것인지 추측할 수밖에 없죠, 그게 우리 인생이에요.
『눈먼 자들의 도시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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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은 이해 못했어, 그들의 삶의 모든 것이 임시적이고, 위태롭고, 덧없기 때문이지, 신들, 인간들, 과거, 모두 사라졌어, 지금 있는 것이 앞으로도 늘 있지는 않을 거야, 심지어 나, 죽음조차도 죽일 사람이 남지 않으면 끝이 날 거야.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일어날 것이다,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, 살아서 그것을 다 보지 못한다면, 우리가 오래 살지 못했기 때문일 뿐이다.
『죽음의 중지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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